낭만을 추억하다 - 이영희 개인전

작성일시: 작성일2021-05-11 13:30:05    조회: 379회   
전시제목 : 이영희 사진전 <낭만을 추억하다>
전시기간 : 5월 1일 - 5월 25일
전시장소 : 갤러리수정 www.gallerysujeong.com
주 소 :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공원남로 28. 수정아파트4동 408호
전시문의 : 051-464-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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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살았던 한국 사람에게 해외여행은 특별함이 아닌 약간의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국내여행 못지않게 일반적인 여가문화로 정착되었다. 그러나 불과 30여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은 공무원이나 기업의 출장이 아니면 거의 어려운 일이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겐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한 세대 전만 해도 관광 목적의 출국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광복 이후 1980년대까지 순수 목적의 해외여행을 위한 여권은 아예 발급되지 않았다.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 소비를 할 만큼 국내 경제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때문이기도 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국제화, 세계화, 개방화의 물결이 밀려들자 해외여행 자유화에 대해 검토하게 되었으며, 1983년 1월 1일부터 50세 이상 국민에 한하여 200만원을 1년간 예치하는 조건으로 연1회에 유효한 관광여권을 발급하였다. 사상 최초로 국민의 관광목적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것이다. 이후 해외여행이 가능한 연령대를 해마다 조금씩 낮춰지다가 전면적 자유화는 1989년에 이루어졌다. 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자신감과 올림픽을 통한 국제화가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고, 정부도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는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과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이 큰 이유가 되었다. 또한, 1987년 민주화 이후 사회 전반의 경직된 분위기가 완화되고 자유로워진 것도 한 몫 하였다. 1989년 해외여행은 자유화되었지만,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통과해야할 다소 경직된 과정이 있었다. 그것은 반공교육이었다. 해외에서의 한국인 납북사례와 조총련 활동 등에 관한 안보교육 등을 받고 교육필증을 제출해야 여권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러한 반공교육은 늘어나는 관광객의 숫자를 감당할 수 없는데다가 상당히 요식적이어서 결국 1992년에 폐지되었다. 30여년의 결코 길지 않은 기간에 경제성장과 함께 해외여행의 양과 질은 점점 확대 평창되었다.
그런데 2020년 시작과 함께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COVID-19)로 인하여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도 제동이 걸렸다. 벌써 1년이 훌쩍 지났고 올해도 자유로운 해외여행은 힘들듯하다. 앞으로 언제가 될지 모를 낭만여행을 추억하며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이 전시는 아마추어 사진가 이영희씨가 2017년 친구들과 함께 유럽4개국을 10일 동안 여행한 기간에 작가가 바라보고 느낀 감정들의 파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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