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갤러리수정(대표/사진가 윤창수)에서는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14일까지 ‘빈’것에 관한 이야기로 갤러리 개관기념 기획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김경모
수정아파트는 부산 동구 원도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69년에 완공되어 부산시민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이제 50년을 바라보는 낡은 아파트가 되어 정들었던 사람들도 하나 둘씩 떠나가고 있다. 사진가 윤창수는 “이 낡고 버려지는 아파트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부산 원도심 문화공간의 한 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아파트를 직접 리모델링하고 기존 갤러리와는 사뭇 다른 문화공간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대된 개관 기획전은 ‘빈’ 것들에 관한 이야기로 부산과 경남, 광주에서 활동 중인 5명의 생활사진가들을 초대하였다. 이석주와 이순희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떠난 후 비워진 자리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채워내는 이야기이며, 윤창수, 황만기, 김경모는 유년의 아름다웠던 시절과 황폐해진 현재와의 겹쳐진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프닝은 2017년 5월 20일(토) 오후 3시.
전시회 관련문의 051-464-6333, www.gallerysujeong.kr